뉴스 보도에 따르면 7월 29일부터 8월 1일에 가장 많은 피서객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주말에는 한발 먼저 여름휴가를 떠나는 사람들로 인천공항이 북적였다. 예전에 비해 여름철 성수기를 피해 다른 시기에 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아이들 방학(특히 학원 방학)이 아니면 온 가족 여행이 쉽지 않다 보니 여전히 여름휴가는 우리의 일상에 큰 의미를 지닌다. 어딜 가나 사람들로 북적이고 바가지 요금에 교통체증으로 눈살을 찌푸리겠지만 그래도 집을 떠나 낯선 곳으로 여행을 간다는 건 참 설레는 일이다. 매년 오는 여름휴가지만 좀 더 스마트하게, 최신 트렌드에 맞춰 ‘엣지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 본 글에서 소개하는 앱은 안랩과 전혀 무관하며, 사용자 평판을 중심으로 선정한 것임을 밝힙니다.) 

드디어 캠핑을 시도해보자! 뻔한 바다 대신 계곡으로!

여름이면 대부분 바다를 떠올리기 쉽지만 40도를 육박하는 뙤약볕에 그늘 하나 없는 해수욕장을 가는 것보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쉬는 것이 뜻밖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가족 캠핑이 늘면서 올 여름휴가에 캠핑을 시도해보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산이나 계곡을 가고자 한다면 두 가지 앱을 참고하는 게 좋다. 첫째는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이다. 대피소가 사전 예약제로 바뀌어 숙박은 힘들지만 이 앱에는 우리나라 모든 국립공원의 정보가 담겨 있다. 여름철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대피할 수 있는 곳이라든지, 위험지역, 주요 산의 코스 등을 안내해준다.

▲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

두 번째는 ‘전국계곡탐방’ 앱이다. 이 앱에서는 전국 계곡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등록된 주요 앱들을 검색할 수 있는데 계곡 주변의 음식점을 비롯해, 숙박업소, GPS를 이용한 내 주변 정보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휴게소정보’ 앱도 쓸만하다. 고속도로 휴게시설(휴게소와 주유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각 휴게소의 대표 메뉴, 편의시설, 주유소 가격정보 등을 안내해준다.

우거진 숲 속에서 낭만적인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국립자연휴양림’ 앱을 깔아두는 것도 좋다. 물론 당첨 확률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 힘들지만(부지런히 움직이면 식은 죽 먹는 것처럼 수월히 예약할 수도 있다) 수시로 접속해 예약 취소분을 노려볼 수도 있다. 유명 관광지의 콘도나 펜션은 휴가철 부르는 게 값이지만 국립자연휴양림의 숙박시설은 10만원 아래로 저렴하다는 게 장점. 올 여름휴가 때는 예약이 힘들더라도 깔아두면 언제든지 활용 가능하다.

▲ 국립자연휴양림 앱​​​​

해외로 떠난다면 미리 챙기자!

해마다 해외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피서객들이 늘고 있다. 이와 함께 비행기나 호텔의 가격을 비교하고 예약하는 앱이나 전세계 맛집의 리뷰를 보여주는 앱 등을 이용하는 스마트족들도 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해외여행에서의 사고로 수백~수천 만원의 병원비가 들었다는 기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진짜 스마트한 해외여행족이라면 여행 지역의 전염병 정보나 해외에서의 위급 상황 발생 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미리 챙기자.

해외여행 중에도 오염된 음식이나 물로 탈이 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여름에 동남아 지역을 여행한다면 세균성이질이나 콜레라, 뎅기열 등을 조심해야 하며, 지카바이러스 등 모기로 인한 감염도 주의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객들을 위해 각국의 월별 주요 전염병 등 질병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cdc.go.kr/CDC/intro.html)의 ‘여행자’ 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질병 정보와 필요한 예방 접종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질병관리본부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외교부는 안전한 해외 여행을 위한 모바일 앱  ‘알Go 챙기Go 떠나Go’를 제공하고 있다. 이 앱을 통해 위기상황 대처 매뉴얼부터 여행 경보, 여행 체크리스트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위기 상황 발생 시 ‘내위치 공간위치 찾기’, ‘현지 긴급 구조’ 등의 메뉴를 이용할 수 있다. 앱 스토어에서 ‘외교부’ 또는 ‘해외안전여행’을 검색하면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

▲ 외교부 ‘알Go 챙기Go 떠나Go’ 앱 

휴가를 앞두고 들뜨는 유용한 앱들을 설치하기 전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물론, 앱 설치 시 공식 앱 스토어를 이용해 설치하는 것은 두 번 말할 필요도 없는 기본이다. 그런데 간혹 공식 앱 스토어에 유명 앱으로 위장한 가짜 앱들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공식 앱 스토어를 이용해 앱을 설치할 때도 평판 정보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와 함께 아래의 스마트폰 보안 수칙도 다시 한 번 챙기도록 하자.

<안전한 스마트폰 이용을 위한 보안 수칙>

1. 앱을 다운로드 할 때는 신중하게 다른 사람이 올린 평판 정보를 먼저 확인한다.

2. 앱을 설치하거나 의심스러운 파일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는 반드시 악성코드 검사를 한다.

3. 스마트폰용 보안 소프트웨어(V3 Mobile Security등)를 설치하고 엔진을 항상 최신으로 유지한다.

4. 스마트폰의 잠금 기능(암호 설정)을 이용해 다른 사용자의 접근을 막고 비밀번호를 수시로 변경한다.

5. 블루투스 기능을 켜놓으면 악성코드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필요할 때만 켜 놓는다.

6. ID, 패스워드 등을 스마트폰에 저장하지 않는다.

7. 백업을 주기적으로 받아서 분실 시 정보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8. 임의로 개조하거나 복사방지 등을 풀어서 사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