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어 입력방식은 기본적으로 5가지입니다.
- 한어병음 입력: 가장 쉽고 대표적인 것이 音으로 입력하는 것인데 이는 중국어 발음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我是韓國人!"을 치려면 그저 자판의 영문에 따라 "wo shi han guo ren"을 치면서, 나타나는 한자 하나하나를 선택해 가는 것.
이는 우리나라의 한글 워드에서 한자를 입력하는 것과 비슷하죠. 근데 이 병음 입력 프로그램도 많이 발전해서 요즘은 그냥 머리 글자만 쳐도 일반적인 낱말은 모두 구현되고 그것도 사용하는 빈도가 높을 수록 우선적으로 나타나는 거예요. 잘만하면 뭐 꽤 괜찮은 입력방법입니다.
예)
單음절 낱말: 한어 병음을 그대로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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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음절 낱말: 한어병음을 다 쳐도 되지만 자음만 연속 치고 + Space 만 해도 엄청 손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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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ongguo = 中國
zhg = 中國
xuesheng = 學生
xsh = 學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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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음절 낱말: 얼마나 길건 상관 없이 프로그램에 내장된 단어는 자음 부분만 치고 + Space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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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anji = 計算器
jsj = 計算器
jinsanjinmei = 盡善盡美
jsjm = 盡善盡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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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필자형 입력: 이건 型으로 입력하는 건데 마치 우리가 한글을 입력하듯 한자의 글자 모양(부수나 글자 쪼가리)을 치면 입력이 되는 방식입니다.
소위 오필자형이죠. 이건 25개 자판에 배열해 놓은 글자 쪼가리, 즉 글꼴로 대부분의 한자를 구현하기 때문에 속도가 빠릅니다.
여러 한자 중에서 고르고 자시고 할 게 없이 그냥 한글 치듯 하면 된다는 거예요. 이 방법의 장점은 한자의 중국어 발음을 몰라도 글자꼴만으로 입력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중국의 타자수들이나 전문 워드 작업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프로그램. 여러가지 입력기 중 보급률로서는 단연 1등입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정규과목으로 채택해서 씁니다. 타자속도는 정보처리 속도, 정보처리 속도는 그대의 능력 발휘 속도.
- 스캐너 입력: 스캐너로 입력하는 이 방식은 글자를 그림파일처럼 스캔하면 프로그램이 한자로 하나하나 인식해서 마치 타자쳐서 입력한 듯이 살려 나가는 방식입니다. 스캐너 입력은 우선 인쇄된 글자가 선명해야 하고 글자체가 번체자냐 간체자냐를 가려야 하는 다소의 번거로움이 있어요. 그래도 필요할 때는 쓸모있는 방법.
- 음성인식 입력: 이건 아직 보편화 되지는 않았지만 마이크를 이용해 말을 하면 프로그램이 알아서 한자로 바꿔주는 방식으로 발음의 정확성 일관성 등이 필요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의 화자와 프로그램간의 적응 과정이 만만치 않아 인식률을 높이기에 쉽지 않은 문제가 있죠. 요즘은 채팅도 이걸로 하는 경우도 있는데, 우선 발음이 좋아야 하겠죠. 프로그램이 기계적인 작업을 하다 보니까 잡음이나 기침소리만 들려도 무슨 글자로 읽어내려고 아무 글자나 찍어내는 부지런을 떱니다. 이 프로그램의 좋은 점은 잘만 길들이면 중국어 발음 연습하는데 컴퓨터와 친구가 돼 준다는 겁니다. 또 이렇게 입력된 문장은 읽으라고 "랑쏭(朗誦)"하면 컴퓨터가 한 자 한 자 읽어갑니다. 기계음이라 마치 로보트 목소리 같은 게 흠이지만. 조금은 도움이 될 거예요.
경우에 따라서는 주인이 노예 부리듯이 하지만 말이예요. 발음이 부정확하면 무슨 소리냐고 다시하라고 닥달을 하는 프로그램이니 사람이 기계의 노예가 된다는 게 먼 얘기는 아닙니다. IBM에서 만든 이 프로그램의 재밌는 점은 말로만으로도 메뉴를 열고 닫아가면서 각종 조작이 가능하고, 여러가지 문장부호 줄바꾸기"환항(換行)" 취소"취샤오(取消)" 재생하기"회이푸(恢復)" 등 손이나 마우스로 할 일을 모두 말(중국어)로 시켜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사실은 시키는 게 아니라 노예가 되는 일인데 그래도 한 번 해보실래요. 노예가 돼도 좋다 중국어만 마스터 할 수 있다면~~~ 이런 분들을 모십니다.
- 필기 입력: 인식 보드에 인식 펜으로 한자를 쓰면 프로그램이 알아서 입력해주는 방식.
한 글자 한 글자 쓰는대로 컴퓨터에 입력되는데 글씨체가 개발쇠발인 사람의 글씨도 알아서 입력해 주니 참 착한 프로그램입니다. 거기다가 한 자 한 자 쓸 때마다 소리를 내서 읽어줘요. 니가 방금 쓴 게 이 글자 아니니? 하고 묻는 겁니다. 인식률이 상당히 높은 이 프로그램은 중국의 愛國者라는 상표를 갖고 99년에 탄생했죠. 그 엉터리 글씨체 까지 읽어내 주니 정말 애국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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