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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스라엘에서 간판을 보다
작성자 싸인큐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08-08-07 1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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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23
 

이스라엘에서 간판을 보다 

글·사진_김유승


1.죽은 자에 대한 안타까움, 그리고 분노

올리버 스톤 감독의 JFK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인 짐 게리슨 검사는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서서히 밝혀지게 되는 정부의 거대한 음모 앞에서 그것을 믿지 못하는 자신의 수사관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생각을 잘 해야 돼. 지금은 흑이 백이고, 백이 흑이야.”


세상의 모든 죽음은 보통 두 가지로 추려진다. 병이나 지진 또는 이번 집중호우 등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죽음’과 굳이 죽을 이유가 없는데 인간의 욕심과 충동으로 인한 ‘고의적인 살인’이 바로 그것이다. 전자는 별이 탄생했다가 소멸되듯이 자연의 섭리이므로 말 그대로 어쩔 수 없지만, 후자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때로는 죽은 자에 대한 안타까움과 살인자에 대한 분노를 동반하게 된다.


하지만 그 안타까움이나 분노보다 더 허탈한 것은 그렇게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사람들은 그것이 잘못된 것인지, 아닌지 알려고 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주변국의 관계를 보면 우리가 그동안 진실이라고 믿어왔던 것들이 사실은 얼마나 허약한 것이었는지 느끼게 된다.


이스라엘 민족에 대해 얘기하려면 언제나 유대교와 선민사상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 유대교와 기독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물론 ‘하나님’이라는 신을 믿는 것은 같지만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은 예수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즉, 기독교에서는 예수를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지만, 유대교에서는 예수를 단순한 ‘랍비 율법교사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전 세계 기독교인이 하나님의 아들로 생각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유대교에서는 단순한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는 선생님’ 정도로만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아직 이 세상에는 ‘메시아’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유대교와 기독교는 완전히 다르다.

 

2. 노벨상, 유대인, 그리고 음모론

전 세계 금융, 방위산업과 언론 등 권력과 연계된 핵심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바로 유대인이다. 유대인들이 개개인적으로 뛰어난 민족임은 누구나 인정한다. 매년 발표하는 노벨상 수상자 중 15%가 유대인이며 초강대국인 미국의 유명 대학교수 중 20%가 유대인이다. 아인슈타인 박사와 지난 18년간 세계경제를 좌지우지하며 연방준비은행 의장을 지냈던 애런 그린스펀, 또 석유재벌 록펠러, 세계 최대 재벌로 군림하고 있는 빌 게이츠 역시 유대인이다. 그 뿐 아니다. 프로이트, 토마스만, 번스타인, 키신저 등 세계를 움직여왔던 굵직한 인물들 중에 유대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하다.


기원 전 1세기 경 로마의 탄압으로 나라를 잃고 전 세계 곳곳에 흩어진 유대인들은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부를 축척해왔고, 이러한 부를 바탕으로 19세기 초에 건국한 미국에도 뿌리를 내리게 됐다. 미국의 힘이 강대해지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부를 이용한 로비활동을 통해 팔레스타인인들을 몰아내고 2,000년 전에 잃어버렸던 지금의 이스라엘 땅을 접수했다.


그러다 때로는 케네디처럼 전쟁을 거부하는 등 유대민족의 이익에 반하는 지도자가 나타났을 때는 배후조정을 통해 암살을 감행했다는 음모론, 심지어 석유로 넘쳐나는 기름진 땅 중동에서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부시 대통령과 9.11 테러를 공모했다는 음모론까지 대두하기 시작했다.

 

3. 활기 없는 거리, 그리고 간판들

어쨌든 이스라엘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이 한 가득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을 때 비행기는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에 도착했다. 공항의 입국심사는 익히 들었던 것처럼 복잡하기 짝이 없었다. 이곳에는 뭐 하러 왔느냐? 어느 호텔에서 묵을거냐? 호텔예약한 확인서류 보여달라. 호텔까지는 뭐 타고 갈거냐? 택시 타려면 꽤 비싼데, 돈은 있느냐? 지갑 좀 열어봐라. 돈은 얼마나 있는지 보여달라. 미국돈 1달러는 이스라엘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인지 아느냐?


꼬리에 꼬리는 무는 질문이 지루하게 이어졌다. 조금이라도 짜증을 부리거나 성의없이 대답을 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당신, 팔레스타인이나 레바논과 친밀한 관계가 있는 거 아니냐?”라면서 화를 냈다. 몇 개월 전 업무차 출장을 다녀왔던 두바이 출입국 기록이 여권에 남아있는 것을 보고는 “두바이에서 레바논 사람들과 만난 것 아니냐?”고 따지기도 했다.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거리에는 그리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상점들도 별로 눈에 띄지 않았고 날씨처럼, 그들의 역사처럼, 우중충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스라엘에서 가장 번화가라는 텔아비브 한복판에 가봤지만 활기 넘치는 우리나라의 작은 중소도시만도 못했다. 그래도 그곳에는 간판이 있고, 그 간판을 보고 상점에 들어가는 사람이 있다. 

 



▲ 1. 10년은 족히 넘었을 법한 간판을 달고 있는 작은 상점. 성지순례자들에게 잡동사니 물건을 파는 가게다.



▲ 2. 휴대폰 상점 전경. 아크릴로 만든 캡형 채널사인을 설치해 젊은이들을 불러모은다.



▲ 3, 4. 야간에 영업을 하는 곳이 별로 없기 때문에 내부조명을 설치한 간판은 보기 어렵다. 



▲ 5. 공공 안내사인인데도 불구하고 히브리어만 표기하고 있다.
▲ 6. 재래시장 한복판이다. 물건을 사러오는 사람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간판도 별로 없고, 상인들끼리 잡담만 늘어놓고 있다. 



▲ 7. 이스라엘의 공용언어는 히브리어, 아랍어, 영어 등 3가지나 된다. 간판에는 주로 히브리어를 사용한다.
▲ 8, 9. 서민경제가 활성화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간판을 걸지 않고 영업을 하는 상점이 매우 많다.



▲ 10. 텔아비브 시내 중심가. 채널사인, 내부조명을 설치한 플렉스사인을 간간히 볼 수 있다. 



▲ 11. 이스라엘은 정부 차원에서 IT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곳은 IT 업체들이 모여 있는 산업단지다. 건물과 간판들이 비교적 현대적이다.
▲ 12, 13. 철판인지 목판인지 아무튼 재료를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간판들이 낡았다. 컬러시트와 커팅기가 등장한 것이 벌써 몇 년 전인데 대부분 수작업으로 글자를 표시한다. 

▲ 14. 이스라엘 최대 번화가인 텔아비브 시내 모습. 그나마 젊은이들이 걷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 15. 이스라엘 방문 중에 본 유일한 실사연출 간판. 이스라엘에는 전 세계 실사장비 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제조업체들이 있는데도 정작 자기 나라에는 사용량이 그리 많지 않은 모양이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 건가?
▲ 16. 이스라엘에서 가장 번화한 곳,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 명동에 있는 상점 중 하나다. 이스라엘의 경제수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 17. 차양막 형식으로 접이식 어닝을 설치한 상점들이 많다. 워낙 태양광이 강하기 때문이다.



▲ 18. 우리나라는 이미 오래 전부터 아크릴에서 플렉스로 전환한지 오래지만 이스라엘은 이처럼 아크릴 간판이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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