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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 섬에 가고싶다
작성자 싸인큐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07-08-21 2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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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90
 
[트래블]완도앞 가보고픈 섬 3곳
입력: 2006년 04월 11일 15:13:51
완도는 다도해의 관문이다. 완도군에 속한 섬이 201개. 이 중 54개 섬에 사람이 살고 147개는 무인도로 남아 있다. 윤선도 유적이 있는 보길도와 청산도 정도가 귀에 익지만, 다도해에는 다도해(多島海)란 이름답게 수많은 섬들이 부표처럼 떠 있다. 완도의 최남단 여서도, 최근 다리가 개통돼 뭍과 이어진 신지도, 신지대교 덕에 한층 가까워진 금일도…. 서울에서 완도까지는 자동차로 6시간. ‘기름값’이 아깝다면 이곳들도 둘러보자.

#여서도

완도 최남단의 작은 섬이다. 완도에서 40㎞, 뱃길로는 2시간30분. 위도로 따지자면 제주도 북제주군 추자도와 같다. 전체 면적 2.5㎢. 55가구 101명이 산다. 마을은 선착장이 있는 남쪽 해안이 전부. 선착장에서 한 눈에 들어온다. 선착장 앞 여서도민박이 유일한 숙박시설, 민박집 옆 ‘수퍼’가 유일한 가게다. 해경출장소, 보건지소, 분교, 교회가 각각 한곳씩 있다.

해안이 좁은 탓에 집들은 산자락에서 산 중턱으로 올라갔다. 집집마다 돌을 쌓아 담장을 만들었는데, 돌담장 사이로 난 구불구불한 골목이 운치가 있다. 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은 학교. 청산초등학교 여서분교다. 학생 3명에 교사 2명. 정주훈군(9) 남매 2명만 다니다가 누나가 군산의 중학교로 ‘유학’가 버려 학생 1명만 남을 뻔했다. 다행히 지난해말 완도에서 김은빈양(8) 남매가 전학왔다.

이 작은 섬은 낚시꾼들에겐 익히 알려진 명소다. 봄엔 볼락, 여름엔 돌돔, 가을엔 참돔, 겨울엔 감성돔이 잡힌다. 1960년대엔 어업으로 크게 재미를 봤지만 지금은 예년만 못하다. 한 주민은 “당시엔 선착장 앞 소나무 아래에 슬레이트 지붕으로 만든 다방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방’이 흥성거림의 척도가 될 만큼 여서도는 외딴 섬이다. 완도와 제주도의 중간 지점. 제주 사람들 사이에선 ‘여서도에 가면 애 배야 나온다’는 말이 내려온다. 해녀들이 물질을 하러 여서도에 갔다가 몇년간 고향에 돌아오지 못하곤 했단다. 파도가 거셌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섬 남자들과 ‘눈이 맞았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먼 바다 한가운데 있는 만큼 유난히 물빛도 푸르다. 여서도로 시집가던 새색시가 물감이라도 풀었나 싶어 옷고름을 바닷물에 적셔봤다는 이야기도 있다.

‘여서(麗瑞)’란 이름은 ‘아름답고 상서롭다’는 뜻. ‘완도군지’에 따르면 고려 목종 10년(1007년) 탐라(제주) 근해에 7일간 대지진이 지속된 뒤 바닷속에서 큰 산(섬)이 솟았다고 한다. 고려의 ‘려’자와 상서롭다는 ‘서’를 따 ‘여서’란 이름을 붙였다. 그러나 지난해 말 여서도에서 발견된 패총이 7,000년 전 것으로 추정된다는 주장도 있다.

섬을 둘러보는 데는 1시간이면 족하다. 한바퀴 둘러보고 싶어도 마을 밖으로는 길이 없다. 산을 덮은 아열대 상록수림, 언제 쌓아올렸는지 알 수 없는 낡은 돌담, 벚꽃이 점점이 떨어지는 작은 학교가 ‘그림’ 같다. 이 조촐한 풍경만 바라봐도 왕복 뱃길 5시간이 아깝지 않다.

여서도에 사는 김은빈양(8)과 오빠 김민욱군(11)은 매일 아침 내기라도 하듯 뜀박질하며 마을 제일 높은 곳에 있는 학교로 간다. 문이 없는 교문에서는 멀리 바다가 내려다보인다.
#신지도

지난해 12월 완도와 신지도를 잇는 신지대교가 개통되면서 한층 가까워졌다. 신지대교 개통 후 주말마다 2,000여명의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통상 여름 성수기 초반의 관광객 수와 맞먹는다.

신지도의 가장 큰 볼거리는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밀물 때 100m, 썰물엔 200m 넓이의 백사장이 4㎞에 걸쳐 뻗어 있다. 모래가 유난히 잘고 곱다. 파도에 부딪친 모래가 우는 소리가 십리 밖까지 들린다고 해서 ‘명사십리’란 이름이 붙었다. 바다 너머로 청산도, 모도 등 다도해의 섬들이 점점이 박혀 있다. 날씨가 맑을 때는 제주도까지 보인다. 신지도에서 제주도까지는 75마일 거리다.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은 벌써부터 여름 준비가 한창이다. 신지대교와 이어지는 77번 국도에 사람이 몰려들 것을 예상해 우회도로를 만드는가 하면, 샤워장·화장실·매점 등도 새로 짓고 있다.

신지도 남단의 동고리 해수욕장은 명사십리에 비해 작고 아담한 해변. 소나무숲이 둘러싸고 있어 풍광이 좋다. 섬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도 보기 좋다.

#금일도

왜구의 침입을 한번도 받지 않은 평화로운 섬이라고 해서 ‘평일도’라고도 불린다. 신지대교 개통으로 가는 길이 짧아졌다. 완도에서 뱃길로 2시간 걸렸는데, 뭍과 이어진 신지도 동고리 방죽포항을 이용하면서 1시간으로 줄어들었다. 완도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배편은 없어졌다.

금일도에도 ‘명사십리’란 이름이 붙은 해수욕장이 있다. 길이 3.8㎞의 월송리 금일해수욕장. 신지도 명사십리만큼은 못해도, 모래 우는 소리가 멀리까지 들린다고 해서 ‘명사십리’다. 파도는 신지도 명사십리보다 거세다. 여름철엔 널빤지를 놓고 파도타기 하는 사람이 많다. 수심이 낮고 경사가 완만해 위험하진 않다. 해수욕장 근처 월송리에 소나무 숲이 있다. 200~300년된 소나무 2,000여그루가 자란다. 완도의 해변 방풍림 중에 가장 크다. 소나무 위로 달이 떠오르는 정경이 명물. 모래 대신 손톱만한 갯돌이 가득한 용항리 짝돌밭 해변도 가볼 만하다.

▲여행길잡이

완도연안여객선터미널까지 간다. 서해안고속도로·호남선 종점인 목포에서 완도까지 승용차로 1시간30분 거리. 청산도 배편은 오전 8시 첫배, 오후 6시 마지막배로 하루 4번 다닌다. 일반 5,800원, 승용차는 운전자 1인을 포함해 2만3천원이다. 45분 정도 걸린다.

여서도행 배는 완도여객선터미널에서 매일 오후 2시30분 출발한다. 하루 1번. 모도, 청산도를 거쳐 여서도까지 가는 완행 배다. 2시간30분 걸린다. 일반 8,800원, 승용차는 운전자 포함해 2만8천원. 날씨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배편이 취소되는 경우가 많다. 배편 문의 한국해운조합 완도지부 (061)554-4207. 낚시꾼들은 여서도까지 단체로 배를 빌려서 간다. 배 한척을 하루 빌리는데 30만~50만원. 날씨와 계절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금일도행 배편은 신지도 동고리 방죽포항에서 하루 4번(오전 7시 첫배, 오후 5시 마지막배) 다닌다. 배편 문의 은성호 (061)843-2300.

청산도 도청항에 도착하면 택시들이 기다리고 있다. 택시 대여료는 1일 3만원. 택시기사가 관광 포인트를 돌아다니며 설명도 해준다. 당리 서편제·봄의 왈츠 촬영지~고인돌·하마비~부흥리 구들장논~신흥리 해수욕장~지리 해수욕장 코스가 일반적이다. 남해안 섬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장묘 형태인 ‘초분’도 놓치지 말 것. 시신을 바로 땅에 묻지 않고 관을 짚으로 덮어 두었다가(초분) 2~3년 뒤 뼈만 추려 묻는다. 구장리 등에 3기의 초분이 남아 있다. ‘산악지형’을 감안해 택시는 모두 4륜구동. 최근 17.5㎞의 일주도로가 모두 포장돼 승용차로도 움직일 수 있다. 도청항 부근에 식당과 숙박업소가 몰려 있다. 광어·우럭회 5만원, 전복죽 1만원 정도. ‘꾸죽’(사진)으로 불리는 소라와 조개가 별미다. 남해안 일부 섬에서만 난다. 전복 맛이 나지만 값은 전복보다 싸다. 참기름에 볶아 먹거나 날로 먹는다. 호텔은 없고 모텔은 많다. 숙소는 보통 수준.

여서도의 유일한 숙소인 여서도민박(061-552-8972)은 밥도 해준다. 활발하지는 않지만 여서도 스쿠버다이빙도 가능하다. 여호리조트(061)552-0948, 완도군청 관광안내소 (061)550-5151~2 www.wando.go.kr

〈완도|최명애기자 glauk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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