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LR클럽 회원 여러분! 본 사이트를 알게된지는 제법 오래전이지만 회원가입시기는 얼마되지 않은, 거의 유령이다시피한 회원입니다. 이곳에 와서 참 좋은 정보 많이 얻어가고 있지만 정작 저는 회원님들에게 도움을 못드려서 뭔가 하나를 해야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미천한 실력이지만 나름데로 심사숙고 후 준비해 본 것이 "쇼핑몰에 올려진 제품 사진 처럼 만들어보자" 입니다. ^^

본 글이 많은 고수 분들에게는 의미가 분명 없을 것입니다. 쇼핑몰에 올려진 사진 처럼 찍는 방법이나 편집하시는 법을 아실테니까요. 따라서 깔끔한 흰색 배경에 제품이 놓여진 사진을 어떻게 찍었는지 또 어떻게 편집을 하였는가에 대해 평소 궁금해 하셨던 초보님들을 타겟으로 제작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쇼핑몰과 관련된 사람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회사원 입니다. DSLR에 입문한 경력도 길지 않아 강좌에 사용될 단어와 뜻이 틀린점이 있다면 과감히 지적해 주셔도 좋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 준비물 : 2백만 화소 이상 디카, 방안 천장 위 형광등
                스텐드 하나(삼파장이면 더욱 좋음), 삼각대
                넓은 도화지 한 장 또는 벽지 뒷면, 포토샵 7.0 이상



☞ 카메라 설정 : 노출 보정 +1.0 정도
                       화이트 발란스 "형광등" 또는 상응하는 설정값
                       카메라를 조금 멀리두고 줌 + 상태에서 찍는다
                       (물론 이론적 설정은 아니고 그냥 제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실내에서 제품을 선명히 잘 찍기 위해서는 충분한 광량이 필요하다라는 것은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준비물은 스텐드 한 대, 또는 두 대(삼파장이면 더욱 좋음,), 넓은 도화지 한 장 또는 벽지 뒷면이 되겠으며 물론 천장에 달려있는 형광등과 함께 빛을 최대한 활용하자. 글 쓰는 본인의 경우 대학 졸업 후 스텐드가 필요없어 버린 이유로 활용도가 낮은 미니 선풍기의 목을 과감히 자른 후, 삼파장 램프를 달아 나름대로 개조한 스텐드를 사용하게 되었다. 제품 표면의 빛 반사를 최소로 줄이고저, 램프에는 A4지 정도 두께의 흰색 좋이를 감아주는 것이 좋다.




포토샵 CS

사진 편집(후보정)을 위해 사용된 프로그램은 포토샵 CS2 이며 버전 마다 메뉴 일부가 상이할 수 있으니 이점 참고하도록 하자. 본인이 후보정에 있어 사용한 메뉴는 총 네 가지로써 메인 메뉴에서 이미지와 필터, 아이콘 툴에서는 영역 설정과 스템프이다. 강좌에 사용된 카메라는 D70 이며 "노출 보정 값은 +1.0" 정도로 해주었는데 공통적으로 후보정 작업에 있어 좋다. 자 그럼 다같이 본격적인 사진 촬영 및 편집을 해보도록 하자.




보정전

우선 원본 사진을 불러 자신이 원하는 알맞은 크기로 리사이즈 및 크롭을 하자. 위의 사진은 보정전의 사진이다. 피사체가 검정일 경우 보정은 의외로 간단하다. 포토샵 메뉴에서 "image - adjustments - brightness/contrast" 즉 밝기와 명도를 상호 적당히 높여 주면 니콘 스트랩 주위 회색으로 그을린 배경을 흰색으로 깨끗이 날릴 수 있다. 일부 티클이나 주변부 또는 가장 자리에 남을 수 얼룩들은 흰색을 선택한 브러쉬로 칠해 지워주면 되겠다.(위의 사진을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여 연습해 보세요.)

사진 또는 놓여진 피사체에 따라 조절 값은 저마다 틀려질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직접 눈으로보고 가장 알맞은 밝기와 명도로 맞추어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인데 조금만 연습해보면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그 외 포토샵에 대한 역량과 재량(?)이 있다면 레벨과 색상을 실물과 가깝게 해주는 것 또한 중요할텐데 여기에 어려움이 있다면 "image - adjustments - auto color"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보정후

별도의 복잡한 과정 없이 아주 깔끔히 보정되었다. 이유는 앞서도 언급했지만 피사체가 어둡기 때문에 밝기와 명도를 상당폭 조절하여도 이미지 손상이 그 만큼 적기 때문이다. 따라서 밝기와 명도만 조절 만으로한 보정폭도 그 만큼 넓어진다. 여기에 "Filter 메뉴의 Sharpen" 한번 정도를 먹여주면 보기가 한결 좋아진다. 반면 보정후 제품 그림자는 영 어색해 보일 수 있는데 좀더 자연스러움과 입체감을 가해보기로 하자. 그림자 처리에는 뽁뽁이를 모델로 삼았다.




보정전

앞서 실습해 보았던 보정 법으로 배경을 모두 날린다.




영역설정

배경을 날리면 제품에 비치는 그림자의 색상이 영 반갑지가 않다. "좌측 아이콘에서 polygonal 라소 툴을 선택하자. 이때 Feather값은 3이 적당"하다. 3으로 하는 이유는 영역 부분과 바깥 부분 경계 선상의 색상 차에 대한 밋밋함을 최소화 시켜 주기 위함이며 제품의 끝선을 부드럽게 남기기 위한 사항으로 매우 중요한 선택이다. 마우스 클릭 하나하나로 정확히 제품의 그림자만을 따낸다(원치 않는곳에 어느정도 침범 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Feather값 3을 준것) 이후 "image - adjustments desatorate"를 선택하여 흑백처리 해준다. 그 다음 부드러운 그림자 처리를 위해 "Filter - blur - Gaussian Blur"를 선택한후 조절값을 2.0~3.0 정도로 주면 다음과 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보정완료

한편 제품에 먼지가 묻어 있다면 스템프 툴을 이용하여 밝기가 비슷한 표면을 "콘트롤 + 마우스 왼쪽 버튼"을 이용, 복사한 후 콘트롤키를 때고 마우스 커서를 먼지 있는곳에 위치시킨 후 마우스 왼쪽 버튼을 누르면 먼지를 어색하지 않게 말끔히 지울 수 있다. 위 사진도 지저분한 먼지를 없엔 모습이다.




원본 크롭(상당히 지저분하다)

모든 제품들이 앞서 살펴 본 방법으로만 보정 된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위의 사진 처럼 여러색을 지니는 제품, 특히 밝은 계통의 색상을 가지는 제품들은 밝기와 명도 조절만으로는 이미지가 손상될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방법은 없을까? 제품을 제외한 배경을 따로 흰색을 입혀주고 이에 어울리게 피사체의 밝기를 조절 하는 방법인데 다음과 같다.

제품만을 따로 도려낼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본인의 경우 polygonal 라소 툴이 제일 편리하다고 생각하여 이를 쭈욱 사용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본 툴을 사용하는데 이때 Feather값 3 또한 변함이 없어야 한다. 이는 본 글에서 공통사항임을 강조한다.

꼼꼼히 제품을 도려낸 후 "생성된 영역라인 안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메뉴가 나타난다. 이중 "Select inverse" 선택하여 반전시킨다. 눈치가 빠른 유저들은 이후 뭘 해야할 지 알아 채셨을 것인데 영역 반전을 시키면 제품 이외의 영역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된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image - adjustments - brightness/contrast"  메뉴를 선택하고 "밝기는 최대, 명도는 가장 낮게 내려주면" 순도 100%인 흰색 배경으로 바뀐다.




뭔가가 어색해 보인다. 하지만 이걸로 끝난게 아니다.

그런데 여기까지의 상황 만으로는 배경과 제품이 따로 노는 듯한 모습으로 영 부자연 스러워 보인다. 그럼 자연스럽게 배경과 어울릴 수 있도록 변화를 주어보자.




보정완료

흰색을 선택한 부드러운 입자의 브러쉬 팬으로 그럴듯하게 그림자를 꼼꼼히 다듬어 주고 다시 본래의 이미지가 상하지 않을 정도로 밝기와 명도를 조절하여 주면 흰 바탕과 어울리게 제품의 질감도 살아나며 외곽에 남아 있던 희미한 때들도 사라지게 되어 깔끔한 모습으로 변신된다. 이 후 샤픈 까지 한방 넣어주면 보다 사실적인 모습으로 보이게 될 것이다. 이처럼 제품이 검정색이 아닌 밝은 색, 또는 여러 모양을 가지게 되면 작업에 있어 까다로울 수도 있는데 본 방법을 여러번 연습해보면 금방 감을 잡고 빠른 시간내에 보정해 내시리라 본다.


여러가지 제품으로 좀더 작업을 해보았다. 위 사진은 200만 화소 똑딱이 c2z로 촬영...


▷ SLR 회원님들이 좋아 하시는 요약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충분한 조명 확보, 카메라 설정 확인(노출 +1.0, 화이트발란스"형광등", 줌+ 촬영)

2. 촬영된 사진을 원하는 크기로 자른다.

3. 혹 화이트 발란스나 색이 어색하다면 각자 포토샵 실력을 발휘해 보정을 한다. 자신이 없다면 "Image - adjustments - auto color"로 위안

4. image - adjustments - brightness/contrast를 조절 하여 이미지가 손상되지 않을 정도로 밝기와 명도를 조절

5. 4번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메인메뉴 바로 하단에 위치한 Feather값을 3으로 설정한 상태에서 polygonal 라소 툴을 선택 제품 모양을 따낸다.

6. 영역을 그렸으면 그 안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메뉴를 부른다. Select inverse를 선택, 반전 시킨 후
    image - adjustments - brightness/contrast 에서 배경을 모두 날린다.(흰색으로 됨)

7. 영역 점선 제거 후 제품이 흰 바탕과 어울리도록 밝기와 명도 조절, 브러쉬 팬으로 제품 외곽과 그림자를 자연스럽게 다듬어 준다.
    그 다음 Filter 메뉴의 샤픈 한방으로 마무리 짖는다.

8. 반복 연습한다. (참고:웹상의 사진은 2~3백만 카메라로도 충분)


이상으로 허접한 강좌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평소 궁금해 하셨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되어 드렸나 모르겠네요. 즐거운 SLR 생활하세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