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 스캐닝이라는 단어는 영어로 scan, scanning이다.

스캔이라는 단어는 다른 경우에도 쓰이지만 가장 많이 쓰이는 경우가 디지털라이징에 쓰이는 경우이다.

디지털라이징(디지털화)이라는 말은 사진, 책자, 필름 등의 자료를 컴퓨터에서 읽을 수 있는 전자파일로 변환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디지털화가 반드시 스캐닝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문서를 디지털화하는 방법은 스캔하는 방법 외에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스캔에는 크게 종이와 필름으로 나뉜다.

종이는 낱장 종이, 사진, 책자,  앨범, 고서 등을 말하며,  필름에는 아날로그 사진기로 사진을 찍으면 만들어지는 필름, 마이크로 필름 등 수많은 종류가 있다.

여기에서는 종이 유형에 국한된 스캔에 관하여 언급하기로 한다.  

- 스캐너의 종류

- 스캔 해상도

- 스캔한 전자파일의 유형(포맷)

스캐너의 종류

스캐너는 크게 평판스캔, 드럼스캐너, 도면스캐너, 오버헤드스캐너 등으로 나뉜다.

  평판스캐너 :  평편한 면위에 문서를 놓고, 불빛으로 내용을 인식하여 컴퓨터로

                            보내어 지는 방식의 스캐너, ADF라는 자동급지 장치가 달리면 자동으로

                            문서가 급지된다. OA용을 비롯하여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이며,

                            낱장으로 분리되는 종이를 스캔할 때 가장 널리 쓰인다.

                            스캐너 기능만 가지고 있는 스캐너에서, 다른 기능을 고루 갖춘 복합기가

                            점점 많이 보급되고 있다.

                            스캔 사이즈는 보통 A4~A3 이다.

                              - 속도로 분류 : 저속스캐너 (OA용의 저가용 스캐너), 고속스캐너

                              - 칼라로 분류 : 흑백스캐너, 칼라스캐너로 구분

                              - 기능으로 분류 : 단면 스캔, 양면 스캔, OMR, OCR, 바코드 인식 기능

                                                               등의 여러가지 기능에 의해 스캐너에 붙여지는

                                                               이름도 다양하다.

드럼스캐너 : 둥그런 드럼에 사진, 종이들을 붙이고 360도 회전하면서 인식하는

                         스캐너이며 결과물이 가장 좋게 나오는 고가형 스캐너이다.

                         칼라물 인쇄용 편집을 위한 최고의 스캐너라고 볼 수 있다.

                         스캐너의 단점은 단면만 스캔되는 것과 원고를 반드시 잘라야만

                         되는 것이다.

                         잘라내면 안되는 귀중한 자료일 경우에 적용하기 힘든 스캐너이다.

도면스캐너: A3 사이즈가 넘는 대형문서(신문, 지도, 지적도) 등을 스캔할 때 쓰이는

                        스캐너이다. 자동 급지 장치는 없고 한장씩 넣어주어야 한다. 

오버헤드스캐너: 머리 위에서 스캔한다는 의미의 스캐너이다.

                         사진이나 문서를 낱장으로 떼어내기 어려운 귀중서, 고서, 앨범 등을

                         통째로 스캔할 수 있는 스캐너이다.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유리판으로 원본을 눌러주고,

                         위에서 카메라로 촬영하는 방식이다.

                         스캔 사이즈는 보통 A3~A0까지 있다. 오버헤드스캐너는 일반적으로

                         보기드문 스캐너이므로 사진으로 이해를 돕고자 한다.

스캔 해상도

국가의 문서디지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IMF 이후, 실업자 구제책으로 국가문서를 디지털화하는 사업인 공공근로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이후 급속히 진전되었으며, 그동안 수많은 종이 문서들이 전자문서로 바뀌었는데, 가장 보편적으로 쓰인 해상도는 다음과 같다.  해상도는 DPI(dot per inch)로 표시된다.

- 흑백 문서 : 200 dpi ~ 400 dpi, 가장 많이 서비스되고 있는 경우는 300 DPI이며,

                      문자 인식 즉 OCR 프로그램이 글자를 인식 가능하게 되는 시점은 300 DPI이다.

- 칼라 문서 : 72 dpi ~ 300 dpi , 인터넷이 느리게 작동하던 시절에는 72 DPI로 스캔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300 DPI 이상으로 스캔하는 것이 보통이다.

                        웹서비스를 위해서는 압축하여 사용한다.

                        같은 300 DPI일지라도 압축률에 따라서 A4 한페이지가 100~200 KB 밖에

                        안되게 할 수도 있다.

                        보통 웹서비스의 이미지는 72 dpi를 가장 많이 사용하지만, 

                        디지털 도서관에서는 150~400 dpi로 서비스하는 것이 보통이며

                        고화질을 요하는 고서, 고지도 등에는 확대가 많이 필요하므로

                        600 DPI 이상을 사용하기도 한다. 

                       문자 인식 즉 OCR 프로그램이 글자를 인식 가능하게 되는 시점은

                       칼라인 경우, 200 DPI 이상이다.

스캔한 전자파일의 유형(포맷)

전자파일의 유형은 무려 20가지가 넘는다. 그 중에서 디지털도서관에서 가장많이 쓰이는 전자파일포맷은 흑백은 tif(ccit g4 압축방식), pdf 이며 칼라 유형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jpg, pdf, Djv 등이다.

(참고: djv는 우리에게 익숙치 않은 포맷이지만, 서울대 도서관을 비롯한 일부 대학도서관 사이트에서 고문헌을 서비스할 때 사용하는 포맷이다.)

현재 디지털라이징된 파일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국가기관들의 도서관 사이트, 예를들어 국회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등의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tif, jpg, pdf, djv 등이다. 

흑백인 tif 파일은 여러페이지를 하나의 파일로 묶어주는 multi-tif 가 가능하다.

pdf나 djv 포맷으로 웹서비스를 하는 곳도 스캐닝은 jpg 포맷으로 하고 이미지 수정 후

변환하여 쓰게 되는 것이다.

칼라인 jpg 포맷은 tif 처럼 multi-파일(즉 여러 페이지를 하나의 파일로 만듬) 지원이 안되므로 pdf 또는 djv 등의 포맷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며, 파일 속에 북마크 등의 목차기능을 넣어 사용할 수 있으므로 널리 쓰이고 있는 포맷이다.